[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만인데요, 연준 위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2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미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연준은 조금 전 FOMC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0.75~1.0%로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서 금리를 올린 뒤 석 달 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한 겁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고용시장 호조와 함께 경기가 계속 좋아지고 있고 물가도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연말 기준 금리를 1.25에서 1.5%로 예상했는데요.
연준이 한번에 0.25% 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고 있으니까 앞으로 연말까지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옐런 의장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고용과 소비 등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1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3차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두 차례 더 인상한다면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시장에서는 오늘 인상 여부보다는 연준이 앞으로 몇 차례 더 올리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현재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시카고 상품 거래소가 미국 국채선물로 예상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2%입니다.
6월에도 금리가 오른다면 기준 금리는 1~1.25%로 높아집니다.
이후 11월까지는 금리가 동결되고 12월에 다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연준이 계획대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미국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말에도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뒤 3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지만, 유가 급락과 신흥국가들의 경제 불안으로 지난해 말 겨우 한차례 금리 인상에 그쳤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소폭 반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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