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모두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북한에 대한 상당한 압박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틸러슨 장관이 전략적 인내정책은 모두 끝났다고 말했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앞으로 강력한 대북정책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전략적 인내정책은 오바마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으로 외교적 인내와 압력,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 정책인데요.
이 정책이 이제 끝났다고 선언한 겁니다.
틸러슨 장관 또 지난 20년 동안 북한을 상대로 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고 규정했습니다.
그 증거로 1990년대 이후 미국이 북한에 13억 달러를 지원했는데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대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 미사일은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북한과 대화나 협상은 없다는 뜻으로도 읽히는데요.
틸러슨 장관은 다만, 미국은 군사적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외교와 경제 등 다방면으로 북한을 압박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기존 대북제재와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기존의 대북제재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위협을 외면한 채 사드 보복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에 대해 중국이 보복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보복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처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끝으로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방어 의지는 굳건하다며 사드 배치도 그런 포괄적 조치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도 했는데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반도와 아태 지역 평화 안보의 핵심 축인 한미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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