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에 소환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시간 반 동안 조사와 신문 조서를 확인한 뒤 귀가했습니다.
조서 열람만 7시간 넘게 걸린 이번 조사는 역대 전직 대통령 소환 중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소 지친 표정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호를 받으며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들어갈 때와는 달리 나올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삼성동으로 향하는 승용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 (혐의 아직도 부인하십니까? 국민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시작된 것은 어제 오전 9시 35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진술을 거부하는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뇌물수수나 직권남용 등 13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수백 개의 질문에 추가 질문이 이어지면서 조사는 14시간 만인 밤 11시 40분에야 끝났습니다.
여기에 조서를 열람하고 서명하는데 또 7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머문 시간은 모두 21시간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시간은 물론 노태우 전 대통령의 16시간 20분을 넘어서 가장 오래 조사를 받은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조사할 내용이 많아서 검토할 내용도 많았고, 조서를 꼼꼼히 검토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답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2211133692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