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회고록을 잇따라 출간하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다음 달 초쯤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고, 부인 이순자 여사는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으로 7백여 쪽 분량의 자서전을 이렇게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우리 내외도 사실 5·18 사태의 억울한 희생자”
“그동안 남편에게 씌워졌던 죄목 가운데 가장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학살명령자'라는 끔찍한 누명이었다"
이 내용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가 아니었다는 것인데요.
당시 수사를 거부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했던 말 다시 들어보시지요.
[전 두 환 前 대통령 (지난 1995년)]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더 이상의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의 어떤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같은 맥락은 이순자 여사의 회고록에 더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당시 검찰과 언론이 진실도 모르는 채 학살자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춘식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은 “사법적·역사적으로 이미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 가짜 주장을 펴며 광주 시민을 우롱하는 저의가 도대체 뭐냐”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습니다.
2013년 박 전 대통령 정권에서 제정된 '전두환 추징법'에 대해서 "우리가 존경하고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 그렇게 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 추진법으로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며 16년 넘게 버텨왔던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뤄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 자택과 자녀 소유의 회사 등 18곳을 압수 수색했고, 부동산과 각종 미술품을 압류했으며, 장남 재국 씨가 조세 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실까지 밝혀냈습니다.
[전재국 /전두환 장남 (2013년 9월)]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법인을 하나 만들어서 법인 명의의 예금을 하면 거래를 할 수 있겠다 해서 이런 취지의 말씀을 듣고 깊은 생각이 없이 필요한 서류라고 해서 사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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