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소환 조사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기록 검토를 거쳐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르면 내일쯤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주말과 휴일을 잊고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내용과 증거를 정리하는데 매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결정을 두고 생각보다 검토해야 할 내용과 증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등 13가지에 이릅니다.
여기에 최순실 씨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내용도 방대해 퍼즐 맞추기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과 특검이 각기 다른 결론을 내놓은 대기업들의 재단 출연금 성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에서 7시간 넘게 조서를 꼼꼼히 확인하며 영장 청구에 대비한 것도 수사팀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만에 하나 영장이 기각될 경우, 그 파장은 불 보듯 뻔한 상황.
이에 따라 검찰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사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수사팀이 최종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토대로 김수남 검찰총장이 마지막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 시기는 이르면 내일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법리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2616335004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