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상춘객 '북적'...바빠진 들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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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 흐린 날씨에도 전국 곳곳에는 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들녘에선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가 보이는 사찰 언덕에 '봄의 전령' 복수초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봄바람에 황금빛 꽃잎이 하늘거리며 상춘객을 유혹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서 있는 산수유나무와 생강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김진숙 / 경기도 의정부시 : 산수유꽃도 있고 아래 복수초도 많이 폈더라고요. 꽃을 보니까 봄이 성큼 온 것 같아요.]

봄 바다 한가운데 서핑 동호인 수십 명이 떠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오자 재빨리 보드에 올라서서 수면 위를 미끄러집니다.

[박성 호 / 경기도 성남시 : 봄에 타면 여름보다 파도가 잘 들어와서 좋고요. 단점이 있다면 추운 게 있는데, 슈트를 입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묘목을 나눠주는 행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식목일을 앞두고 준비한 묘목 2만 그루가 모두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겨울 추위를 이기고 돋아난 보리밭 옆에서 고추를 심기 위한 밭 정리가 한창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선 밭에 심기 전 미리 싹을 틔우기 위해 씨감자를 심는 손길이 바쁩니다.

[최돈욱 / 강원도 양양군 : 싹 틔워서 밭에다 심으면 성장도 빠르고….]

어느덧 3월의 마지막 주말, 흐린 날씨 속에서도 곳곳에 봄소식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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