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김제에 있는 한 하천 제방에서 불에 탄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인근 개 사육 농장에서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동물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에 탄 갈대밭에 개 사체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형체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사체만 10여 구가 넘습니다.
작은 강아지부터 몸집이 제법 큰 성견까지 다양합니다.
또 주변에서는 개의 뼈로 추정되는 백골화된 동물 뼈들도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엄지영 / 전북 김제시 용동 : 강아지들하고 산책 나왔다가 불에 탄 갈대숲을 쳐다보게 됐어요. (그런데) 너무 많은 개의 사체가 있어서 신고하게 됐죠.]
봄 농사를 앞두고 농민이 하천 제방을 태우는 과정에서 갈대 사이에 버려진 개 사체가 불에 탄 채 드러난 겁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뼈까지 합치면 버려진 사체가 20마리는 넘어 보입니다.
갈대가 우거진 제방 곳곳에는 아직도 버려진 개 사체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식용 개 사육 농장에서 죽은 개를 버린 것으로 보고 주변 농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죽은 개를) 매장을 하거나 관련 규정에 따라서 처리를 해야 하는데 하천에 무단 투기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동물 학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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