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창한 일요일이었고, 따뜻한 봄이었습니다.
활짝 핀 봄꽃은 휴일 나들이객을 유혹했고, 나무시장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4월 첫 휴일 표정, 지 환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긴긴 겨울을 끝내고 봄볕이 찾아온 강원 지역.
가장 먼저 나무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며칠 뒤면 날이 풀려 농사가 시작된다는 절기상 청명을 앞둔 시기.
굳은 땅이 녹으면 심을 어린나무를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바로 옆 비닐하우스에서는 이미 봄꽃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꽃송이마다 갖가지 색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김영원 /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 봄이라서 마당에다 심어놓고 예쁘게 보려고 그러지요. 손님 오고 그러면. 그래서 심을 거예요. 손님 오고 그러면 꽃이 있고 그래야 집안에 분위기가 좋잖아요.]
남쪽 천년고찰에도 살포시 봄이 내려앉았습니다.
한가롭게 경내 녹차 밭을 거니는 사람들.
이제 막 꽃을 피운 동백은 선운사 대웅전을 병풍처럼 감싸 안았습니다.
진녹색 잎사귀보다 더 진한 붉은 동백나무 군락 앞에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릅니다.
4월 선운사에서 80대 노모와 딸은 새로운 추억을 남깁니다.
[김혜자·이은희 /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 동백이 떨어지는 낙화 모습이 올해 유난히 눈에 선해서 한번 보러 왔습니다. 천 년 고찰이라 다녀온 사찰 중에서 정말 마음에 와 닿는….]
포근한 햇살에 더해 여기저기 꽃향기 가득한 주말.
문밖을 나서면 어디든 곱디고운 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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