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잠시 뒤 첫 회동을 갖고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갑니다.
두 강대국, G2 정상은 북핵 문제와 통상 현안 등을 놓고 본격적인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미국 플로리다에 안착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외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시 주석 내외의 미국 방문은 2015년 9월 이후 1년 7개월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시간 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용기편으로 플로리다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조트 '마라라고' 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친분부터 쌓겠다는 거지만 회담 전망은 녹록치 않습니다.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 문제와 무역 분쟁 등 갈등 현안이 쌓여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없애기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할 방법을 찾기를 바랍니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중국을 압박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4일) : 북한은 문제입니다. 정말 인류의 문제입니다.]
한해 5천억 달러의 대중 무역적자를 부각하는 한편 중국이 원하는 '시장경제국가' 지위를 부여하는 당근도 제시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라는 선물을 갖고 북핵 담판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이른바 두 '스트롱맨'은 미중 강대국의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하면서도 북핵 문제 등에서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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