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전 후보 측 인사들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며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에게 끝장 토론을 제안하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탈당해서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로서 이틀째를 맞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선친 묘소에 다녀오는 등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 뒤, 선거 전략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문 후보는 적폐 청산의 원동력을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서 찾고 있는 만큼, 통합 행보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것이 정권교체 이후에 적폐를 제대로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대개혁을 해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심을 하나로 모아 대선을 치르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강훈식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 등 안희정 캠프 인사도 영입했습니다.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대선까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자료 안 보고 토론해서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 겨뤄보자는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문재인 후보께 양자 끝장토론 제안하고 싶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이번에는 대통령 후보 검증이 중요하니까 끝장 토론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적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문재인계로 분류돼온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후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이 의원이 합류하면 국민의당 전체 의석수는 40석으로, 특히 수도권 의석수가 3석으로 늘어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민주당을 떠난 김종인 전 대표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종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기 국가 경영은)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입니다.]
전남 목포를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은 현상유지와 개혁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며 정당이 아닌 후보를 보고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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