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에 전해 드렸죠?

약물로 아내를 살해한 40대 의사가 지난해에도 아내를 살해하려 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아내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때 생긴 심장마비 병력 때문에 의사 A 씨가 아내를 살해하고도 한동안 범행을 숨길 수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진료가 끝난 수술실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남성이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40대 의사 A 씨가 아내를 살해하는 데 사용할 약물을 챙기는 겁니다.

A 씨의 이 같은 행동은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A 씨의 아내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이때도 A 씨가 수면제와 약물을 이용해 아내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강범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의자는 처음에는 작년 11월 심정지는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진술을 했는데, 저희가 병원 내 CCTV와 약품 구매 내용을 통해 추궁한 결과 자백했습니다.]

A 씨 아내의 심장마비 병력은 지난달 11일 의사 A 씨가 범행을 저지르고도 아무 문제 없이 장례를 치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A 씨 아내의 유족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해 수사가 시작됐고, A 씨는 달아났다가 체포돼 결국 구속됐습니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아내를 살해했다는 내용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의사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등을 추가해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41301014016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