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도 대북 독자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당근책도 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독자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또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이 협력하면 좋은 무역 협상이 될 것이라고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독자 행동에 나설 겁니다.]

독자 행동의 의미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 대해서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중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독자 행동에 나서겠다는 언급에 이어 연이틀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입니다.

중국을 위한 당근책도 제시됐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 협력을 위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대중국 적자 문제보다 당장 북핵 문제가 더 급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첫 주제도 북한 문제였으며 5시간 동안 비공개 단독 회담을 가진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돕고 싶어 했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북한 문제를 도와주면 미·중 무역 문제가 잘 풀릴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내용까지 자세히 공개하며 북한과 중국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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