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30대 남성이 70대 노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는 범행 영상을 SNS에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공개 수배령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 사회는 '묻지 마 살인' 장면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총을 쥔 남성이 동네 길가를 걷는 노인에게 접근합니다.
다짜고짜 자신의 애인 이름을 대며 따라 해보라고 하더니, "모르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방아쇠를 당깁니다.
70대 노인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용의자는 살해 장면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범행 직후 자취를 감춘 용의자는 34살 스티브 스티븐스.
이전에도 살인을 여러 건 저질렀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캘빈 윌리엄스 / 클리블랜드 경찰서장 : 용의자는 자수해야 합니다. 숨진 어르신의 가족들, 그리고 용의자의 지인들 모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3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이 남성이 '라이브' 기능을 사용해 범행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페이스북은 생중계 영상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SNS상에 강력 범죄 현장이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달 초 시카고에서는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며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지난해 프랑스에서 IS 추종자가 경찰관 부부를 살해한 현장 역시 중계 논란을 빚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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