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따뜻한 날씨에 봄꽃이 만발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월은 실족이나 추락 등 산행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철 안전한 산행요령을 김수현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캐스터]
아름다운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린 4월의 산.
따뜻한 날씨에 산을 찾는 등산객도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산행 사고도 급증하게 되는데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12월부터 3월까지는 2천 건을 밑돕니다.
하지만 4월부터 크게 늘어 5월에는 3천 건을 넘습니다.
봄철에 가장 많은 사고는 미끄럼에 의한 실족·추락입니다.
2위는 조난, 3위는 심장마비나 혈관 질환 등 개인 건강 문제가 차지했습니다.
실족 추락과 조난 모두 봄철 산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산은 100m 올라갈 0.7도씩 기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평지 기온이 20도라도 해발 1,000m 산 정상의 기온은 13도에 머뭅니다, 거기에 바람까지 가세하면 체감온도는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셈입니다.
따라서 산의 그늘 진 곳과 낙엽 밑은 아직 얼음이 남아 있어 미끄럼 사고나 조난 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봄철 실족 추락 사고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등산 스틱으로 바닥을 확인하며 산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특히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주변 환경을 미리 확인한 후에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조난을 예방하려면 2인 이상 동반자와 함께 등산을 하고,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합니다.
이 때문에 심장, 혈관 질환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등산 전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기온 변화에 대비해야 건강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수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4160526280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