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실패하면서 자국 안보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동향에 대해서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일본은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었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은 일단 북한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고 안도하면서도 정보 수집과 분석에 치중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 북한을 강하게 압박해온 미국 측의 반응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언론들도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신포 부근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군이 미군과 공동으로 정보를 수집해 미사일 종류 등에 대해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NHK는 특히 미사일이 발사된 오늘 평양 현지 소식을 전했는데요

어제 김일성 탄생 105주년 기념식을 취재하고 지금 평양에 머물고 있는 NHK 취재진에 따르면 북한 방송은 오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떠한 보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규모 행사가 열린 어제와 달리 오늘 평양은 매우 한산한 가운데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이 종종 눈에 띄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언제든지 북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언론 취재에 응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은 알고 있으며 북한정세에 관해서는 항상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일본으로 향한 미사일은 확인된 게 없으며 일본 안전보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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