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내세운 선거 구호도 관심입니다.
어떤 후보의 선거 구호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시대적 요구를 가장 잘 담고 있을까요.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대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선거 구호로 대권 삼수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 역시 유권자 표심 잡기에 성공한 선거 구호였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촛불 민심을 선거 구호에 담았습니다.
이게 나라냐며 목소리를 높였던 시민들의 분노에 대한 대답인 동시에 든든하고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정부패 청산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어 내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구호로 '국민이 이긴다'를 내세웠습니다.
세대갈등과 지역갈등, 패권주의로 편을 갈랐던 기존 정치권과 달리 통합과 혁신의 정치를 통해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했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패권 세력 물리치고, 대한민국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보수층의 결집까지 노렸습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의 새 희망'이라는 문구로 홍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구호로 내세워 노동자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후보의 선거 구호가 시대적 요구에 대한 가장 적합한 대답으로 평가될지 주목됩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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