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전을 없애는 한국은행의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거스름돈을 동전 대신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디지털 화폐로 받게 되는 건데요.
동전 없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최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의 한 편의점.
커피를 계산대에 올려놓고 지폐를 내밉니다.
2천 원을 내고 100원은 교통카드 충전으로 돌려받습니다.
이른바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
잔돈을 교통카드에 충전하거나 앱 머니로 돌려받다 보니,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동전을 들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은 전국 편의점과 마트 2만 3천여 개 매장에서 시행되지만, 점차 사회 전체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차현진 /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 : 앞으로 성과에 따라서 약국이나 재래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나아가 계좌입금 방식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전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한 해 600억 원 규모.
이 가운데 회수되는 비율은 고작 10%에 불과합니다.
모두 사회적 비용입니다.
이 때문에 앞서 이런 문제를 경험한 스웨덴·덴마크와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는 현금을 아예 쓰지 않고 있고, 일찌감치 전자결제로 돌아선 중국 역시 이르면 5년 안에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 노점상이나 노인처럼 동전 사용이 익숙한 계층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이를 보완해 오는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를 정착시킨다는 목표입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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