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변수는 여전...다음 달 분수령 맞을 듯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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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인민군 창건일은 대형 도발 없이 지나갔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한미 연합 훈련이 모두 끝나는 이번 달 말까지 군사적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훈련이 끝난 다음 달이 긴장 국면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를 내놨습니다.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아 성능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이 말 뿐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최룡해 / 北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 핵 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동시에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듯한 정황을 의도적으로 노출했고, 외교 라인을 통해 핵 버튼을 누르겠다고 직접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인민군 창건일에 대형 도발은 없었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이유입니다.

[한성렬 / 북한 외무성 부상 : 최고 지도부에서 결심하는 때, 또 결심하는 장소에서 핵 실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칼빈슨 항모 전단이 한반도에서 물러나고 한미훈련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 전후로 북한이 기습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설정한 레드 라인을 넘지 않되, 북한 스스로 승리했다고 포장할 수 있는 선에서 도발이 이뤄질 거란 전망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ICBM의 1단 추진체를 공중을 띄우는 가장 기초적인 시험 발사나 신형 고체 엔진을 가진 장거리 혹은 준중거리 발사체의 기초적인 실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이례적인 대북 경고 등 미국과 중국의 강력한 공조를 확인한 북한이 군사 도발보다는 고립 탈출을 위한 외교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북한이 반발해 온 한미훈련이 없는 다음 달부터 한반도 긴장 국면은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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