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탄두 폭발 실험을 위해 의도적으로 터뜨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새벽 5시 반쯤 평안남도 북창 군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최대 고도 71km까지 상승하며 2~3분 정도 비행한 뒤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6번째 탄도 미사일 발사입니다.
처음에 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본 군 당국은 미사일 고도 등을 분석한 결과 단순 폭발이 아닌 탄두 실험을 위한 의도적 폭발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핵물질 없이 탄두만 터뜨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핵무기 관련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이 아닌 탄두 재진입 기술 등 또 다른 형태의 핵미사일 실험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유엔에서 북핵 관련 장관급 회의가 열리고 6시간 뒤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섬으로써, 국제사회 제재와 압박에도 계속해서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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