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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발사 미사일 신형 KN-17 추정"...대화 가능성에 미사일로 답한 北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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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가 실패했습니다.

북한이 개발 중인 함정 공격용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화하는 국제사회 대북 압박에 대한 반발 등 여러 메시지를 담은 도발로 해석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먼저 미사일 발사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파악한 내용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 한 발을 쐈고, 미사일이 몇 분 채 날아가지 못 하다가 공중에서 터졌다는 것입니다.

최대 고도는 71km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떤 미사일을 쐈느냐에 대해 우리 군은 아직 정밀 분석 중인데, 미국에서 먼저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5일과 16일에 발사했다가 실패한 신형 중거리 미사일 KN-17로 추정된다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5일 김일성 105번째 생일 열병식에서 북한이 새로 공개한 미사일 가운데 이 KN-17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기존 스커드 미사일을 함정 공격용으로 개량한 것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시험발사 해서 세 번 모두 실패한 셈입니다.

최근 미국이 한반도에 핵 추진 항공모함과 핵 추진 잠수함을 출동시킨 데에 대한 반발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북핵 문제를 주제로 처음으로 유엔에서 외교 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는데, 이 점과 연관해서도 볼 수 있겠죠?

[기자]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이 유엔 회의에서 회원국들에 북한과 외교 관계를 끊으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북한 압박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정부 차원에서도 북한에 모든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게 하겠다고 천명했죠.

여기에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로 답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한가지는 눈여겨볼 점은 미사일이 몇 분을 날아가다 폭발했다는 점인데, 일각에서는 발사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폭발시킴으로써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 가능성은 열어놨다는 점에서 대형 도발을 자제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내거는 대화의 목표는 북한이 핵탄두 수를 늘리지 않고 핵물질 보유량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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