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안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작으로 대표 공약이었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앉았습니다.
고용 불안에 따른 비정규직의 고충을 수렴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비정규직이 100만 명이나 늘었다며, 정부부터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단의 조치를 동원해 대통령 임기 안에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우선 공공 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상시 업무나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일자리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하반기 중에는 그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해주시기를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열악한 처우에 마음 졸였던 노동자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수지 / 인천공항 보안업체 직원 :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해서, 그런 기대감 때문에 설렘들 같은 게 너무 감정이 뒤엉켰던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대통령 구상에 화답해 올해 안에 비정규직 만 명을 정규직화하고 공공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일영 / 인천공항공사 사장 : 우리 공항 가족 만 명을 모두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만남은 문 대통령의 첫 외부 공식 행사입니다.
상징적인 첫 대외 행보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일자리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새 정부 국정 기조를 확고히 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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