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는 마크롱 당선자는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에 지친 프랑스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경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당장 다음 달 치러지는 총선에서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1%
유럽연합, EU 내 최대 라이벌인 독일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년째 경제호황을 누리는 동안 프랑스는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업률도 현재 10%로 유로존에서 프랑스보다 실업률이 높은 국가는 남유럽 재정위기를 겪었던 국가들밖에 없습니다.
특히 25세 이하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등 청년실업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경제전문 대통령을 자처하는 마크롱 당선자로서는 낮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실업률 해결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야심 차게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중도주의를 표방하는 마크롱 당선자의 경제정책은 복합적입니다.
노동 시간은 현행 35시간제를 고수하면서도 기업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는 등 친기업적입니다.
반면 복지 부분에서는 연금 제도 개혁과 실업수당의 효율적인 운영 등 좌파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실용적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내상이 깊은 '프랑스 병'을 고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회의론도 존재합니다.
마크롱 당선자는 특히 독일과 함께 '분열 위기'에 처한 EU를 사수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 EU와 EU의 이익, 그리고 EU 시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속 정당인 앙마르슈 당이 의석이 단 한 석도 없는 점이 최대 약점입니다.
하원 의석 577석이 걸린 다음 달 총선에서 얼마나 의석수를 확보하느냐가 정책 추진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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