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림청 헬기 등을 투입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밤사이 산불이 계속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도 산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고 산을 계속해서 태우고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산을 보시면 산 정상에서 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

다행히 강풍은 잦아든 상태라 밤사이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불 진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됐습니다.

산불 진화 헬기 40여 대가 이곳 강릉과 삼척 산불 현장에 투입돼 계속해서 물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 민가 30채가 불에 탔고 강릉에서만 산림 30만㎡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민 3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고 성산리 주민 2천 5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산불이 강릉 교도소와 도심 인근까지 불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더 번지지 않아 비상 대피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경보를 역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앵커]
산불 진화에 군 병력도 투입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이번 산불 진화에 군 병력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8시부터 군 병력이 투입되는데요.

강릉지역에는 육군 8군단 장병 3천여 명과 공군 18 전투비행단 600여 명 등 모두 3천 600여 명이 투입됩니다.

또 산불이 아직 꺼지지 않은 삼척 지역에도 육군 23사단 장병 900여 명이 산불 진화에 나섭니다.

헬기로 큰 불길은 대부분 잡았고, 군 장병은 직접 산불 현장으로 투입돼 잔불 제거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재 불길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고 있는 곳은 크게 강릉과 삼척, 경상북도 상주까지 모두 세 곳인데요.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강릉에 헬기 21대, 삼척에 23대, 상주에 15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헬기를 투입해 빠르게 불길을 잡고 있어서 군병력까지 투입되면 순조롭게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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