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몸에도 정신에도 악영향 가능성 높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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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1명은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식습관은 비만에 걸릴 위험을 더 높이고 우울증 등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1인 가구는 520만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해 수가 가장 많은 집단입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밥을 혼자 먹는 이른바 '혼밥'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세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경우는 36.8%인 반면에 1번 이상 혼자 먹는 비율은 54.3%로 급격하게 뛰고 하루 세끼 모두 혼밥도 10명 가운데 한 명꼴인 9%에 달했습니다.

'혼밥' 비율은 1인 가구에서 더욱 두드러져 세끼 모두 함께는 4.8%에 불과한 반면, 세 번 모두 혼밥은 52.3%로 한국인 전체 세끼 혼밥 비율인 9%보다 6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혼밥은 흔히 식사의 균형을 깨뜨려 나트륨 하루 권장량 초과 섭취 비율이 세끼 모두 혼밥에서 34.3%로, 세끼 모두 함께 식사 때보다 10%포인트가 높았고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경우도 세끼 모두 혼밥 그룹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영양 불균형은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또한 높였습니다.

세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사람의 '비만유병률'은 24.9%였지만, 1번 이상 혼밥의 경우는 29.3%로 상승하고 세끼 모두 혼밥하면 34.7%로 더 올라갑니다.

혼밥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세대 김태현 교수팀은 "혼자 저녁을 먹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우울감을 느끼게 될 확률이 최대 2.4배까지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영숙 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 구성원이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 가족이 있는데도 혼자 밥을 먹을 때 우울증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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