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인 가구가 늘면서 과일부터 삼겹살까지, 크기나 양을 확 줄인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아서 버릴 것 없이 필요한 만큼만 사는 알뜰형 실속 소비가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겉보기엔 평범한 수박인데 일반 수박과 비교해보니 반의반 정도 크기입니다.
무게는 1kg 남짓으로 아이도 쉽게 들 수 있는 '애플 수박'입니다.
겉은 검고 속은 노란 '블랙망고 수박'도 보통 수박의 절반 정도 크기인데 당도는 더 높습니다.
이 같은 '특화 수박'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는 전체 수박 매출의 20%에 달할 전망입니다.
[진덕호 / 이마트 용산점 :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도 구매 후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 수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선뜻 적은 양을 사기 쉽지 않았던 삼겹살도 300g 안팎의 1인분으로 포장돼 출시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는 것보다 단가는 높지만 남아서 버리는 게 없는 만큼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알뜰파 주부들의 손길이 이어집니다.
[권동선 / 서울 대치동 : 얼마 지나서 먹으려고 보면 상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작게 포장된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직장인과 대학생 등 1~2인 가구가 자주 찾는 편의점은 이런 작은 크기의 음식들의 집합소 같은 곳이 됐습니다.
1ℓ짜리 생수, 2장짜리 식빵, 4조각으로 포장된 사과에다, 한 끼 집밥을 만들어 먹기 딱 좋은 양의 각종 채소와 밑반찬까지 다양합니다.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서고 이른바 '가성비'를 따지는 실속파 소비 경향이 계속되면서 소포장 상품들의 출시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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