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기획 자문위원회는 외교부 업무 보고에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전반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은 북핵 문제 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업무 보고는 외교부 보고로 시작됐습니다.
위원회는 외교 분야에서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 가운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외교 개념을 강조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 국면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정 / 국가안보실 제2차장 : 한반도의 위기, 한국외교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우리 외교부가 선두에 서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에 우리 외교부의 창의적인 지략,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 민간 경제 교류 재개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도입된 제재 조치인 5.24 조치는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즉각적으로 해제하기보다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봐가며 유연하게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은 확고하지만, 남북 관계가 계속 단절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교류는 제재를 훼손하지 않는 틀 안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국제사회 대북 제재 규정과 충돌하지 않는 방안을 찾아내는데 정부 초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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