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의 사드 발사대 4기가 국내에 반입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진상 파악을 지시했죠.
오늘 청와대가 추가 브리핑을 했는데,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의도적으로 청와대 보고서에서 누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이같은 고의적인 보고 누락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청와대 발표를 들어보면 국방부가 실수로 보고를 빠트리거나 한 것이 아니고 고의적으로 보고를 안 했다는 거군요?
[기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힌 내용입니다.
우선 지난 26일,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한테서 현안 보고를 받았는데, 이때 국방부가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에 사드 발사대 4기의 국내 반입 사실을 일부러 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국방부의 의도적인 누락이라고 못 박았는데요.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이 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애초 국방부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엔 "사드 발사대 6기가 모 캠프에 보관"돼 있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습니다.
기존에 국방부가 공개한 발사대 2기 외에 4기도 국내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적시한 것이죠.
그런데 이 보고서를 국방부 지휘 라인이 수차례 감독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종적으로 국방부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사드 발사대 6기나 보관 중인 캠프의 명칭, 발사대 4기, 추가 반입과 같은 문구가 전부 삭제됐고, 사드가 한국에 전개됐다는 정도로만 두루뭉술하게 기재됐다는 겁니다.
윤 수석은 이렇게 보고서가 수정된 사실을, 조사를 받은 국방부 관계자들이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에 관해 지난 26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발표한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 수석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국방부 보고를 받은 뒤,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어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이 보고에 참석했던 군 관계자 1명을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확인하던 도중에 사드 4기의 추가 배치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가 능동적으로 보고했다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미심쩍은 부분을 확인하다 뒤늦게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또 정의용 실장이 지난 28일 한민구 국방부 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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