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다운계약서 이어 부인 채용 특혜 의혹...인사청문회 '산 넘어 산'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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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이 난항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기존에 불거진 위장전입과 아파트 다운계약서 의혹에 이어 부인의 취업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회 수장으로 내정된 김상조 후보자.

문 대통령의 공직 배제 5대 기준 가운데 위장 전입과 논문 표절이 논란이 된데 이어 부인이 서울의 공립 고등학교 영어회화 강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토익 성적이 기준에 미달했고, 지원서 제출 기한을 두 주나 넘겼음에도 취업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 측은 당시 서류 제출을 늦게 한 건 맞지만, 다른 응시자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지난 1999년 서울 목동의 아파트를 살 때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도덕성에 대한 의문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딸의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한 위장전입 사실에 대해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은사가) 주소를 소개해줘 그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기게 됐고 딸이 이화여고를 다니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주소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딸이 설립한 회사 자본금 8천만 원 가운데 6천만 원을 직속 부하 직원 형제가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강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딸의 사업에 강경화 후보자의 과거 부하 직원이 돈 대부분을 출자한 사실이 새롭게 제기되는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이래서야 나라다운 나라가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강경화 후보자는 위장 전입, 탈세에 또 위장 전입 관련 거짓말 의혹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준 문턱을 넘게 됐지만, 나머지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전히 산 넘어 산입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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