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감행한 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쏜 미사일은 신형 함선 공격용 탄도 미사일로, 시험발사에서 정밀 타격 능력을 확인했다고 선전했는데요.
우리 군은 기술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함선 공격용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하는군요.
[기자]
우리 군의 이지스함과 한반도 주변에 출동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정밀 조종 유도 방식을 도입한 탄도미사일을 새로 개발했고, 시험 발사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방 과학자들이 지난해 김정은 지시를 받고 1년 만에 함선과 해상·지상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다는 겁니다.
김정은도 직접 현장에 나와 시험발사 지휘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을 통해서는 지난달 김일성 105번째 생일 기념 열병식에 나왔던 신형 스커드 계열 미사일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에서 새로 설계한 이동식 발사대는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미사일은 목표물을 7m 편차로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발사 준비가 자동화돼 발사 준비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며 적을 신속하게 제압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순 없다는 입장이죠?
[기자]
북한이 바다에서 움직이는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한 부분에 대해 기술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함 탄도 미사일의 비행 시간이 10분 안팎인데, 그 사이에 이동한 군함의 위치를 추적하고 따라가서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탄두부에 위성 항법 장치인 GPS는 물론 적 함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탐색기라는 장치가 탑재돼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에서는 탐색기가 탑재된 정황을 찾을 수 없어 충분한 유도 기술을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탄두부에 보조 날개 등을 달아 정확도를 높인 점은 일부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은 최대사거리 1,000㎞인 스커드-ER의 개량형으로 액체 연료 기반의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이 충분한 정밀도를 갖추지 못했더라도 미사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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