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 뒤에는 부실 공사 등 인재 요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번 멕시코 강진에서도 불법 증축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많이 희생됐는데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시민들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건물이 한쪽은 지진 피해로 엉망이 됐고, 다른 한쪽은 멀쩡합니다.
힘없이 무너진 건물들은 대부분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주민들 돈을 걷어 대규모로 지어준 겁니다.
주민들은 많은 사람이 이 건물 안에서 희생됐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페르도우스 샤바지 / 지진 피해 주민 : 우리는 우리 집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신에게 감사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돈을 잃어버렸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백 명을 훌쩍 넘었고, 이재민도 7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멕시코 강진 때 무너져 내렸던 초등학교도 최근 10년 사이 크고 작은 증축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건물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있었지만 관할 구청은 솜방망이 처벌만 하고 무시했습니다.
결국, 이 학교에서만 어린이 19명과 어른 7명 등 26명이 숨졌습니다.
대다수의 건물이 부실시공 등으로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며 당시 4만여 개의 학교가 수업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루이스 산체스 / 멕시코시티 주민 : 저를 포함해 다들 극도로 예민하고 침통합니다. 도시 자체가 무너졌잖아요.]
가공할만한 자연재해도 문제지만 무리한 불법 증축과 부실 공사 등 인재가 피해를 눈덩이처럼 불리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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