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가 판가름납니다.
야권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격렬하게 맞서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야당 지도부를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김이수 두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무위원회와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열려야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대가 심해 회의 자체가 불투명합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의혹이 해명되지 않은 인사 통해서 청문회 정국의 문재인 정부의 나아갈 길에 대한 빌미 제공은 문재인 정부에서 했다고 봅니다.]
바른정당도 두 후보자에 대한 반대에는 변함이 없지만 일단 보고서 채택이나 본회의 표결 등에는 모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김상조 후보의 경우 청문회 통과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김이수 후보는 당내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저 같으면야 보고서 채택하고 표결로 말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또 당내 그렇게 보지 않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좀 더 추가 당내 논의 필요하다.]
오는 14일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야 3당 모두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분위기고, 더불어민주당도 설득 밖에 뾰족한 수가 없어서 고민이 깊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치는 여당 혼자하는 게 아니거든요. 야당도 같이 해야 하는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건 대통령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야당이 협조해줘야 하는데….]
다만 문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연설 전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 연설 내용에서도 완곡하게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야당은 14일부터 장관 후보자 4명의 청문회도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계속 반대만을 고집할 수 없습니다.
반면 여당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도 야권 설득에 실패하면 별다른 대안이 없어 여야 모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이번 주 청문회 정국을 맞게 됐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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