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천과 구로 등 서울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광명시에서 19만 가구가 피해를 입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곳곳에 엘리베이터와 신호등이 멈춰 섰고, 대형 쇼핑몰 등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휴일 대낮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낮 12시 53쯤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 관악구, 경기도 광명시 일대 19만 가구의 전력이 끊겼습니다.
22분 뒤인 1시 15분쯤부터 속속 전기가 다시 들어왔지만, 일부 지역은 복구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공장과 아파트 등에서 전기가 끊겼고, 도로의 신호등도 200여 개가 동시에 꺼져 일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대형 쇼핑몰에서도 불이 꺼지고 에스컬레이터가 멈추기도 했습니다.
쇼핑몰의 예식장에서 결혼식 중 정전으로 식이 중단되는 일까지 빚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갇히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엘리베이터 고립 구조 건이 60여 건을 넘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밤이 아닌 낮이라 피해 규모도 적은 편입니다.
[앵커]
정전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변전소 고장 때문입니다.
오늘 낮 12시 53분에 경기도 광명시의 이곳, 영서변전소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영서변전소는 경기도 광명은 물론,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지역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곳입니다.
낮 12시 53분부터 1시 15분까지, 무려 22분 동안 문제가 계속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영서 변전소의 개폐장치에 이상이 생겨 작동이 멈추면서 영서변전소 하위 7개 변전소 시흥과 광명, 독산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은 오후 1시 15분 이후 신양재 변전소로 우회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복구를 끝냈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영서변전소 복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정확한 사고 원인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명시 영서변전소 앞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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