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FBI 국장의 증언을 전면 부인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코미의 청문회 증언으로 자신은 오명을 벗었고, 코미를 정보 유출자라고 공격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청문회 증언 하루 만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미 전 국장은 정보 유출자며 자신은 완벽히 해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습니다. 코미는 기밀 유출자에요. 증언으로 많은 것이 확인됐지만, 일부는 사실이 아니었죠.]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 중단도 충성 맹세도 요구한 적이 없다며 100% 선서하고 증언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미 전 국장은 선서하고 증언했는데요. 대통령도 특검에 선서하고 그대로 말할 수 있습니까? ) 100%입니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전면 부인하면서 동시에 특검의 조사도 받겠다는 뜻으로 지금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화 녹음 테이프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증언 당일까지 가능한 말을 아꼈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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