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완 / 시사평론가, 이종훈 / 정치평론가
지난주말 바레인으로 출국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금 전에 귀국했습니다. 출국 전에 이 전 대통령 적폐 수사에 대해서 감정풀이다, 정치보복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오늘 입국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치권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일요일에는 3분 넘게 적폐청산을 강하게 비난했던 이 전 대통령. 오늘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는데요. 조금 전에 있었던 입국 장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마는 날씨가 추워졌는데고생이 많네요, 이 정도 언급을 하고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오늘 언급을 특별하게 하지 않은, 할 말은 많았다라고 다른 언론을 통해서 얘기했던데 오늘 얘기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일단 망명 안 하고 입국을 하셨네요. 당장 망명은 안 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은 1단계 메시지는 다 던진 셈이죠. 그러니까 출국 하실 때 던진 메시지도 있고요. 그러니까 너무 어두운 면만 들춰내지 말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가신 거 아닙니까?
그리고 가셔서도 SNS를 통해서도 사실은 계속 메시지를 던지셨잖아요. 그리고 측근들이 사실 중요한 얘기 다 했습니다. 이른바 노무현 X파일 우리 있다, 여차 하면 다 공개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걸 통해서 정치적 딜을 노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더 추가적인 얘기를 할 필요성이 없지 않았을까. 일단은 반응을 지켜보겠다, 이런 생각인것 같습니까?
오히려 한 마디 하는 게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판단도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오늘은 입장 발표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굳혔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대로 행동으로 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전 대통령이 전면전을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이미 알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앞에 백만 대군이 있는데 그 백만대군하고 싸워야 한다는 처지라면 거기에 뛰어들어서 같이 전면전을 해야 되겠습니까? 아니면 게릴라전을 해야 되겠습니까? 결국 이 전 대통령은 게릴라전을 선택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입장 발표했을 때에는 일종의 나는 이런 입장이라고 하는 걸 몸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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