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출산한 신생아 시신을 냉동고에 유기해온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비닐봉지에 담긴 채 냉동고에서 발견된 시신이 모두 2구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언제 발생한 일인가요?
[기자]
사건이 드러난 시각은 오늘 낮 12시 10분쯤입니다.
부산 문현동의 가정집에서 34살 김 모 씨가 자신이 낳은 신생아 시신 2구를 냉동고에 보관해온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검안 결과,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생아로 식별됐고, 모두 여아로 판단됐습니다.
이 같은 김 씨의 범행은 친오빠를 만나러 찾아온 김 씨 동거남의 여동생이 냉동고 문을 열면서 드러났는데요.
김 씨는 지난해 1월, 집에서 샤워 도중 아이를 출산한 뒤 기절했다 깨어보니 아기가 숨져 있어서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고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보다 앞선 2년여 전쯤에도 같은 방법으로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냉동고에 유기해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아기들을 고의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특별한 정신병력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신생아들의 생부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 씨 동거남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4월부터 동거해왔지만 김 씨의 임신·출산 사실을 몰랐다며 범행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다시 한 번 시신을 검안하고, 곧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이어 영아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최민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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