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첫 장관급 외교안보대화를 열어 강력한 대북 압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유엔제재 대상인 북한의 기관과는 사업을 하지 않기로 해, 북한의 돈줄을 더욱 죄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외교안보 수장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 이후 열린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을 현존하는 최고의 위협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두 나라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아래 북한에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미중 양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명시된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양국 기업이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기관과는 사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더욱 강력한 대북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중국이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싶다면 북한에 더욱 강력한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가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돈세탁과 해외 주재원 갈취, 사이버 공격 등으로 불법무기 개발 자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이를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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