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 명예교수가 7박 9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방미 중 논란이 됐던 '북핵 동결 시 미국 전략자산 축소' 발언은 대통령 특보가 아니라 학자로서 한 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정인 특보는 신경이 잔뜩 곤두선 모습이었습니다.
문 특보는 방미 중 논란이 됐던 '북핵 동결 시 미국 전략자산 축소' 발언은 학자로서 소신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청와대의 경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갔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청와대는 모른다고, 내가 학자로 갔다고. (청와대가 경고했다는데…) 경고는 무슨 경고야!]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은 특보로서 문 대통령에게 자문할 뿐이고, 이를 받아들일지는 문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나는 특보이지만 연세대학교 교수가 내 직업이고, 내가 대통령한테 해주는 건 자문을 하는 거예요. 내 자문을 대통령이 택하고 안 택하는 것은 그분의 결정이라고.]
앞서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문 특보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핵 동결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축소 등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청와대는 문 특보의 발언이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히 경고하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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