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은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우리 영공을 침범해 군사 시설을 정찰한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오늘 국방부에서 무인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죠?
[기자]
군 당국이 지난 9일 수거한 무인기 실물을 공개하고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인기는 성인 남성이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도색에 붓질 자국이 남아 있을 만큼 조악했습니다.
무인기 안에 설치된 컴퓨터의 좌표를 분석한 결과, 이 무인기는 북한 무인기 부대가 있는 강원도 금강군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인기는 주한미군이 성주 기지에 사드 포대 일부를 기습 배치한 지 불과 엿새 뒤인 지난달 2일 휴전선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일 오전 10시쯤 이륙한 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주변을 촬영하고 다시 북상하다가 오후 3시 반쯤, 강원도 인제군의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분 남짓, 왕복 490km 가량을 비행했습니다.
지난 2014년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와 형태는 비슷했지만, 2기통 엔진을 달고 연료량도 7.4 리터로 늘려 비행 거리가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체코산 엔진과 미국산 GPS 장치 등 6개 나라의 부품을 섞어 조립했는데, 전반적인 형태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한 업체에서 만든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군사 기지를 촬영한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북한 무인기를 탐지하고 격추할 수 있는 신형 레이더와 레이저포 등을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방공망을 최대한 활용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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