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비를 기다렸는데, 일부 지역에는 게릴라 성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폭우는 좁은 지역에 기습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사전 예측이 어렵고 가뭄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강한 비가 쏟아집니다.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로 동대구 역은 난데없는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구뿐 아니라 합천과 칠곡, 구례 등 영남과 지리산 인근에 100mm 안팎의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 예측에도 없었던 그야말로 기습적인 장대빕니다.
주말부터 이어진 비는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집중된 뒤 그치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을 봐도 중랑구에는 68mm의 많은 비가 왔지만, 은평구는 4mm, 구로구는 2mm에 그쳐 지역적인 강우량 차가 무려 30배에 달했습니다.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내리는 이런 국지성 호우는 해갈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게릴라 성 호우는 내리는 지역이 상당히 좁아 많은 지역이 가문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요, 또 그 지역에 내린 비가 땅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해갈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는 게릴라 성 호우나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부터는 전국이 장마권에 들며 흡족한 양의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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