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이 전 세계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한 23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역사상 첫 동성애자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연방하원에서 의원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집니다.
동성애자 결혼을 두고 찬반 의견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카트린 괴링에카르트 / 독일 녹색당 의원 : 저는 바로 지금이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폴케 카우더 / 독일 기민당 의원 : 다른 사람 의견을 들어보고 저 스스로 고민도 해봤습니다. 제 결론은 결혼이란 남자와 여자 사이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표결에서 찬성 393표, 반대 226표, 기권 4표가 나오면서 의사당 안에서 축포가 터집니다.
이로써 독일은 세계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한 23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당론이 아니라 의원 개개인의 의견에 따라 표결하는 길을 열어준 메르켈 총리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이번 투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사회 통합과 평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처음으로 합법화한 국가는 지난 2001년 관련 법을 통과시킨 네덜란드입니다.
세르비아에서는 역사상 첫 여성 동성애자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세르비아 의회는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지명자를 찬성 157표 대 반대 55표로 가결했습니다.
동성애 혐오증이 심하고 보수적인 발칸 지역에서 이정표를 세운 사건입니다.
세르비아는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에 이어 동성애자를 총리로 둔 유럽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제가 와 있는 이 나라 프랑스는 지난 2013년 세계 14번째로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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