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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살해 피의자 "시신 버렸지만 살해하진 않았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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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2명 가운데 1명이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치하고 시신을 버린 점은 인정하고 있어 경찰은 피의자가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았던 심천우.

밤샘조사를 받은 심천우는 40대 주부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납치한 것도 맞고 시신을 버린 것도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왜 피해자가 숨졌는지를 모른다는 것이지만 경찰의 판단은 다릅니다.

범행 전에 전선 묶는 끈을 준비했고 마대 자루를 준비했다는 점을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일규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에 이용할 케이블 타이와 마대자루를 사전에 준비했습니다. (죽일 의도가 없는데 마대자루는 뭘 담으려고 준비했습니까?) 그게 모순이죠.]

특히 공범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이미 살해를 염두에 뒀다는 참고인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임일규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그 제안에 살인이 없었습니까?) 있었습니다. (강도, 살인도 있었습니까?) 예.]

경찰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경로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납치 일당 3명 가운데 1명을 경남 함안에서 검거한 지난달 27일.

달아났던 두 사람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얻어타고 경찰 포위망을 벗어났습니다.

그 뒤 부산과 대구에서 하루를 보내고 28일 버스로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돈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카드빚 2천6백여 만 원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았다는 심천우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나머지 공범 2명도 금전 보상을 하겠다며 포섭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심천우가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상황에서 경찰의 수사 방황은 이를 명확히 밝히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종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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