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베를린 선언'을 두고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높게 평가했지만, 야당은 문 대통령이 안이한 안보 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에 변치 않는 평화 체제를 구축한 뒤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린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남북관계를 뿌리부터 바꾸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이라며,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비핵화 등 5대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찬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까지 대북 정책은) 제재와 압박으로 단기적이고 근본적이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민주당과 신경전을 이어가는 국민의당 역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부족하다면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기조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에까지 나선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만 강조하는 건 국제적인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 수뇌부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남의 일 대하듯 억지로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우기는….]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압박을 통해 북한이 대화로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방법 외에는 나머지는 모두 대화의 구걸밖에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정의당은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건 마땅하고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다시 한 번 정부·여당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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