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 윗선을 향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재소환을 신호탄으로, 당 관계자들을 줄줄이 부른다는 계획입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은 대선에 임박해 문준용 씨의 '특혜 입사 의혹'을 막판 승부수로 띄웠습니다.
미국 디자인학교 동문에게 확인했다며, 대선 나흘 전과 이틀 전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인원 / 공명선거추진단 前 부단장(5월 7일) : 양심적 내부고발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이름과 구체적 제보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을 뿐입니다. 민주당은 평소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있지도 않은 가공 인물을 내세워 가짜 인터뷰를 조작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은 애초부터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김성호 / 공명선거추진단 前 수석부단장(5월 7일) : (고발 이후에 제보자와 통화하고 이야기해 본 적이 있으신지?) 접촉을 당연히 하고, 우리 당에서, 당연히 접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보 내용이 거짓으로 들통 나면서, 제보를 조작한 당원 이유미 씨는 50여 일 만에 전격 구속됐습니다.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 (공개된 카톡 조작된 거 아닌가요? 혹시 대가를 약속받으셨어요? 구속 심경 어떠세요? 왜 조작하셨어요?)….]
검찰의 수사는 당 윗선을 향해 한발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씨에게 사실상 제보 조작을 종용하고, 당 차원의 폭로 회견을 유도한 혐의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구속됐습니다.
[이준서 / 국민의당 前 최고위원 : (결과 인정하십니까? 제보가 허위인 줄 모르셨습니까?) …….]
수사 2라운드는 국민의당 차원의 '부실 검증'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당이 제보의 진위를 파악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도, 사실상 '일부러' 검증을 소홀히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혜 의혹을 직접 발표한 김성호·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다시 부른 뒤,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이용주 의원, 나아가 안철수·박지원 전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확실한 한 방을 찾으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검찰, 당 윗선 어디까지 파장이 확대될지, 다음 주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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