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동네에서 청소년들이 한 학생을 상습적으로 괴롭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옷을 벗겨 찬물을 뿌리거나 알몸 사진을 SNS에 유포하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태우기까지 했는데요.
이 사건을 단독 취재한 나현호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고등학교 1학년생이 동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심했던 겁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이 피해 학부모를 직접 만나서 피해당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10대 아이들이 친 장난이라고는 보기보다는 차라리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피해 학생 A 군의 생일잔치를 해준다며, 모텔에서 옷을 벗긴 뒤 샤워기로 한 시간 동안 차디찬 물을 뿌려 괴롭혔습니다.
A 군을 기둥이나 가로등에 묶어 놓은 뒤 바지를 벗기거나 중요 부위를 만지기도 했습니다.
자는 A 군의 머리카락을 태우고, 머리를 다듬어주겠다고 한 뒤 아무렇게나 잘라버려 결국, 삭발까지 해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피해 학생의 옷을 벗겨서 놀리고 심지어 SNS에 유포까지 했다고요?
[기자]
피해 학생은 최근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평소 가해자들과 속옷을 찢는 놀이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신은 줄곧 당하는 입장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옷을 벗긴 뒤 사진을 찍어서 놀리기도 했는데요.
나체 사진을 메신저로 친구들과 공유했고요.
심지어 일부 학생은 아예 SNS에 알몸 사진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조금 전에 확인해봤지만, 아직도 해당 사진은 삭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나체 사진을 찍어 올리는 데에는 직·간접적으로 10여 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과 가족은 가해자들로부터 약 2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해 학생들이 집까지 찾아와서 피해 학생을 괴롭혔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피해 학생의 부모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부부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데요.
가해 학생 중 일부는 학교에 가는 대신에 거처할 곳이 필요하면 A 군의 집을 이용했습니다.
A 군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숙식을 해결하다시피 했습니다.
어떤 날은 피해 부모가 낮에 집에 와 보니, 가해 학생들이 안방에 버젓이 누워 자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딱히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71913032247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