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아베 총리와의 통화 시기도 조율 중인데,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국제 공조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북핵 문제를 논의합니다.
정상 간 전화 통화 형식으로, 두 차례 ICBM급 탄도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정세의 심각성을 공유하는 겁니다.
한미 정상들은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평가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제재·압박 강화에 공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실질적 제재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도 협의할 전망입니다.
지난 4일부터 17일짜리 장기 휴가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 도중 문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아베 총리와도 조속히 통화하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입니다.
미·일 정상들과의 연쇄 대북 공조가 야권에서 지적해온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을 불식하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청와대는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은 건 중국과 러시아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교부도 북한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를 수용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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