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춤도 무척 잘 추죠?

프로듀스 101을 패러디한 강원도교육청의 홍보영상인데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많이 지원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찍은 뮤직비디오 먼저 한번 볼까요?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너야 너!"

"임용을 기다려온 너야 너! 너야 너!"

"아이들 가르칠 사람 너야 너! 너야 너!"

"마지막 단 한 사람 너야 너! 너야 너!"

영상에 등장한 사람들은 모두 강원도의 현직 교사들입니다.

뮤직비디오까지 찍으면서 임용시험 홍보를 하는 건 강원도가 3년 연속 미달사태를 겪었기 때문인데요.

올해만큼은 초등교사 지원자 미달사태를 벗어나자는 의지가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와 동시에 지면광고도 예정돼 있습니다.

강원도 선생님이 되면 퇴근 후에 서핑과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띄죠.

교사로서는 물론 자연과 함께하는 취미생활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 같습니다.

강원도 선생님 하면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선입견일지 모르지만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순박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진 않나요?

이런 점에서 도시에서 교육받고 도시생활에 익숙한 예비교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비교사들의 설문조사를 봐도 도서벽지 근무를 기피 하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30만 원 이상 수당을 주면 가겠다는 대답은 10%가 채 안 되고, 50만 원 이상은 주면 가겠다는 답변이 30% 정도 됐습니다.

수당이 얼마든 상관없이 가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무려 30%나 됐습니다.

이를 두고 편한 도시만 원하는 거냐며 예비교사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무환경을 선택할 자유도 분명히 있는 만큼, 지방과 시골로 교사를 유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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