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소득층에게 자립 기회를 주면서 창업의 꿈도 펼칠 수 있게 돕는 '기업 연계형 자활사업'이 포항에서도 하나둘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기업, 복지단체가 힘을 모아 식당과 편의점 등을 열어주고 있는데, 일자리 창출과 창업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HCN 뉴스 정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일 개업한 포항 시내의 한 편의점입니다.
일반 편의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저소득층의 자활'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문을 열었습니다.
저소득층 여섯 명을 점원으로 채용해 이들이 앞으로 1~2년간 업무 경력을 쌓고 나면, 이곳의 공동 점주가 되도록 지원해주는 겁니다.
포항시와 편의점 사업자가 창업 기금을 대고, 지역 자활센터가 당분간 위탁경영을 맡아 점원들을 도와줍니다.
[이미환 / 자활사업 참여 :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고 열심히 노력해서 점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른바 '기업 연계형 자활사업'으로, 지난달 포항 북구 죽도동의 한 식당이 도내 최초 사업장으로 문을 연 데 이어 이번 편의점 개업이 두 번째입니다.
지자체와 기업, 복지단체의 지원으로 창업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
포항시는 올해 안에 편의점 한 곳을 추가로 개업하는 등 기업 연계형 자활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연대 / 포항시 주민복지국장 : 기업이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해서 저소득층이 많이 탈 수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또 자활 사업장에는 지역 업체들이 납품할 수 있게 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소외계층에게 단순히 기술을 익히게 하는 자활 방식을 넘어 창업까지 도와주면서, 이제는 어엿한 사장님의 꿈도 보다 가까워졌습니다.
HCN 뉴스 정필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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