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해산 카드 꺼낸 아베...최장수 총리에 개헌까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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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만간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승리로 역대 최장 총리에 오르는 것은 물론 개헌까지 밀어붙이기에 가장 유리한 시기를 고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오는 28일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마자 중의원 해산을 선언한 뒤 총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선거는 다음 달 22일이 유력하고, 늦으면 29일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따로 불러, 북한 위협이 장기화하면 중의원 해산 시기를 판단하기 어려워진다며 이런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시국회 소집과 동시에 국회를 해산해 조기총선을 치르는 건 자신과 관련된 '사학 재단 스캔들'이 다시 불붙는 걸 막으려는 카드로 보입니다.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추궁이 거세지면,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타격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등 내분이 이어지고 있는 제1야당의 상황, 지난 7월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 창당 움직임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쟁 상대들이 정비를 제대로 마치기 전 빨리 선거를 치르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허를 찔린 야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시마 아쓰시 / 민진당 간사장 : 자기보신용 해산입니다. 사학재단 문제를 국회에서 추궁당하고 싶지 않은 게 주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에겐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내년에 3번 연속 자민당 총재에 올라 역대 최장 총리가 되는 게 1차 목표일 가능성이 큽니다.

더 나아가, 중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만큼 대승을 거둘 경우, 그간 지지율 추락으로 주춤했던 군국주의 부활을 향한 개헌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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