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신임 회장은 이해당사자들의 고통 분담이 이뤄진다면 금호타이어 회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론적인 차원일 뿐이라며 최근 검토하는 자구 계획안과는 개별적인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이 회장은 이해당사자의 의미를 주주와 근로자, 넓게는 채권단과 지역사회를 포함하는 것으로, 모두 동참한다면 회생도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이해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박 회장과의 만남 제의에 대해서도 의례적으로는 만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의 주채권 은행으로서, 박 회장 측이 제출한 자구 계획안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구 계획안이 채권단과 주주협의를 거쳐 승인되면 금호타이어는 자구 계획안을 실행하게 되지만, 부결되면 박삼구 회장은 경영권을 박탈당할 수 있습니다.

최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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