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모레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자율 투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찬성인 더불어민주당과 반대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 '자율 투표'에 맡기겠다는 국민의당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이 자리에서 동의안을 모레(21일) 오후 2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인준 표결은 21일 목요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가 채택되면 합의로 처리하고,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직권상정으로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는 '자율 투표'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은 어떤 압력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의원들의 소신에 따른 자유 투표 원칙을 견지할 것입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했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때의 상황을 의식한 듯, 내부적으로 찬성 의원과 반대 의원의 수를 파악해 협상 카드로 써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성식, 박지원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김명수 후보자 지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 2의 김이수 부결 사태'를 막기 위해 전날 사과에 이어 의원 개개인에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명수 후보자는) 대단히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입니다. 인사 광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건 억측이며 후보자의 생을 부정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직권상정하면 반대 표를 던지기 위해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YTN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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